‘무패 행진’ 대전 황선홍 감독 “우리 팀 갈수록 좋아질 것”

입력 2020-06-12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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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서울 이랜드FC 원정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3일(토)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대전은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춘천시민축구단(K3리그)을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베스트11의 손발을 맞추는 기회로 삼았다. 대전은 박용지, 안드레, 김승섭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깔끔한 대승을 거뒀다.

대전은 FA컵의 기운을 리그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원정 경기지만 상대가 서울 이랜드라는 점은 대전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대전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 중이다. 대전의 서울 이랜드전 마지막 패배는 2018년 7월이며, 통산전적도 6승 6무 4패로 앞선다.

업그레이드된 화력도 서울 이랜드 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다. 안드레가 중심이 된 공격진이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안드레와 박용지의 호흡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두 선수는 지난 춘천 전에서 각각 1골 1도움씩 기록했는데, 안드레의 골 장면에서 박용지가 결정적 찬스를 양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박인혁이 대표적이다. FA컵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2골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승섭 역시 FA컵에서 교체 투입돼 쐐기 골을 터트리며 공격진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승섭, 박인혁, 윤승원 등 공격수들의 활약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 이랜드 전 다양한 공격진 조합을 추려야 할 황선홍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본상까지 춘천 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기에 미드필더 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 팀이 가면 갈수록 좋아질 거라고 본다. 아직 50~60%밖에 완성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준다면 경기력도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서울 이랜드 전에서도 결과는 물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3승 2무(승점 11점)로 부천FC(승점 12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이 서울 이랜드 전에 승리한다면, 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 탈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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