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대만판 출간

입력 2020-06-12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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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출간된 정우성의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이 1년이 지난 2020년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대만에서 출간된다.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 활동을 통해 그가 직접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와 본인의 난민 문제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담아 낸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작년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름, 첫 책’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의 시대일보 출판사는 2020년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정우성의 한국어판 에세이를 중국어(번체자)로 번역․출판한다.

한편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의 저자 정우성은 에세이 출간 1주년을 맞아 독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난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다며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지만, 여력이 된다면 주변의 더 힘든 환경에 놓여 있는 분들께도 관심을 나눠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하 출간 1주년 기념 저자 메시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입니다.

2020년 6월 20일.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 난민의 날’이 찾아왔습니다.
작년 세계 난민의 날에는 제가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를 묶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을 내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직접 여러분을 만나기도 했었는데요. 1년이 지났지만 난민들의 사정은 나아진 게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난민들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지만, 여력이 된다면 주변의 더 힘든 환경에 놓여 있는 분들께도 관심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된 환경 속에서도 의지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나가고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와, 제가 그들과 만나며 느꼈던 생각들이 궁금하시다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펼쳐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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