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4라운드에서 반전? 시즌 6번째 톱10 진입 도전

입력 2020-06-14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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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라운드 4언더파~2라운드 1언더파~3라운드 3언더파. 사흘 동안 8타를 줄였다.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2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밀렸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공동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6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 상금 750만 달러·약 90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2번 홀(파4)~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탔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곧바로 1타를 다시 만회했다. 나머지 3개 홀에서 연속 파로 마감하며 이날 67타, 사흘간 합계 202타로 버바 왓슨(미국) 등 5명과 함께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선두 경쟁에선 사실상 멀어졌지만 공동 9위 그룹과는 2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최종라운드에서 분발한다면 톱10 진입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지난 2월 혼다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3위를 차지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458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중단됐던 PGA 투어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재개된 가운데 톱10 진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이전에 열린 14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든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회)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톱10에 이름을 많이 올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선두에 2타 뒤졌던 잰더 쇼플리(미국)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리더 보드 맨 위에 자리 잡았다. 개리 우들랜드,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명이 12언더파로 선두 쇼플리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매킬로이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0언더파로 공동 9위, 한국 선수 중 임성재와 함께 3라운드에 진출한 안병훈은 3언더파, 공동 48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 케빈 나(미국)와 1라운드 홀인원의 주인공 강성훈,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2라운드를 끝으로 일찌감치 대회장을 떠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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