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브리핑] 최진행-이성열 회복세, ‘18연패’ 한화의 슬픔 속 위안

입력 2020-06-14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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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진행(왼쪽)과 이성열. 스포츠동아DB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니 조금 아쉽긴 하더라.”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47)은 1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18연패 탓에 분위기가 다소 처져 있지만, 희망요소는 일단 붙잡고 봐야 한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파워히터 최진행과 이성열의 회복세는 슬픔 속에서 찾은 작은 위안이다.

최진행은 1군 6경기에서 타율 0.250(16타수4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이성열도 29게임에서 타율 0.226(106타수24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은 최 감독대행 체제 첫날인 8일 나란히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최진행과 이성열은 12일과 1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연일 홈런을 합창했다. 특히 이성열은 13일 경기에서 볼넷 3개를 얻어내는 등 무너졌던 선구안도 회복하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최진행이 2게임 연속 홈런을 친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긴 했다”며 “계획대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고, 이성열도 최근에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차주 목요일(18일)부터는 한층 힘 있는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올 시즌 팀의 4번타자로 기대가 컸던 이성열의 회복세는 특히 반가운 부분이다. 최 감독대행은 “이성열은 연습배팅 때도 정타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1군에 있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 힘들다고 판단했고,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있었다. 다행히 여기 있을 때보다는 회복세가 빨라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진행은 퓨처스에서 1군에 올라올 때도 다소 급하게 올라온 측면이 있었으니 몸을 잘 다지고 다시 올라오는 편이 좋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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