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았던’ KIA 류지혁,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밀 진단 예정

입력 2020-06-14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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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1루에서 KIA 유민상의 안타 때 3루로 달리던 KIA 류지혁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IA 타이거즈 내야수 류지혁(26)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류지혁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7일 홍건희와 1대1로 트레이드돼 두산 베어스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의 1군 등록 후 5번째 선발출장이었다.

익숙한 3루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의 활약을 지켜보며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던 류지혁은 14일 경기에서도 중심타선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또다시 믿음에 응답했다. 7회 2루타, 9회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가 2-3으로 뒤지고 있어 추가 진루가 어느 순간보다 중요했던 까닭에 류지혁은 9회 내야안타 후 후속타자 유민상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힘껏 내달렸다.

이 상황에서 부상 악령이 덮쳤다. 2루를 돌아 3루로 가던 도중 다리를 절뚝이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3루에 도착했지만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KIA 코칭스태프는 류지혁을 즉각 대주자 최정용으로 교체했다.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들어왔지만 류지혁은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일단 라커룸에서 안정을 취했다. KIA 홍보팀 관계자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이싱을 하고 있다. 추후 광주로 내려가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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