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개막 물거품?… 커미셔너 "장담 못해”-선수노조 “역겹다”

입력 2020-06-16 13: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노사 협상이 결렬된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입장이 바뀌며 2020시즌 개막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6일(한국시각) 2020시즌 개막에 대한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입장을 전했다. 개막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주들이 2020시즌 개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불운하게도 시즌이 100% 열린다고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노조와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이상 2020시즌 개막 여부를 자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0시즌 개막에 대한 문제를 선수노조에 전가한 것.

앞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노사 협상과 관계없이 2020시즌 개막을 100% 장담했다. 하지만 노사 협상이 결렬된 뒤 이를 180도 뒤집은 것.

더욱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주를 두둔하며 선수노조를 비판했다. 모든 것이 선수노조의 탓이라는 것. 이에 선수노조가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00% 시즌이 열린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시즌 취소로 협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노조는 만프레드의 언행에 대해 “역겹다”고 표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불과 일주일 전 발언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은 사실상 종결됐다. 양측이 협상을 포기한 것. 이러한 상황에서 2020시즌이 치러질 수 있는 방법은 커미셔너 직권에 의한 개막 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