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0일 만에 재개…맨시티, 아스널 3-0 제압

입력 2020-06-18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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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100일 만에 재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10일(한국시간) 이후 중단됐던 2019~2020시즌 EPL이 18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의 대결을 시작으로 다시 돌아왔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맨시티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9라운드에서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아스널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선두 리버풀(승점 82)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맨시티(승점 60)는 이날 승리로 2위를 굳건히 했다. 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탄 라힘 스털링의 강력한 슛으로 앞서간 맨시티는 후반 6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추가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득점 없이 비겼다. 원정팀 셰필드 입장에선 억울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전반 41분 올리버 노우드의 프리킥을 애스턴 빌라 골키퍼가 몸을 던져 간신히 잡았으나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하지만 골라인 판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경기에 앞서 한쪽 무릎꿇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유니폼에는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를 이름 대신 달고 뛰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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