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타격’ 구시대 유물?… 2021시즌에도 NL DH 도입 추진

입력 2020-06-18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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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는 모습을 볼 수 없을까? 2021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미국 USA 투데이는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한 운영 방식에 대해 전했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포함된 내용.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0시즌에 이어 2021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하려 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는 공격력의 증가와 투수의 부상 방지, 수비력이 떨어진 타자들의 취업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이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은 이미 논의되고 있었기 때문.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은 2021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늦어도 2022시즌부터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은 최대 2년 앞당겨지게 된다.

물론 반발도 있다. 내셔널리그의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과 인터리그 경기에서 더블 스위치 등의 규칙에 익숙한 팀들이 반대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반발은 공격력 증가, 투수의 부상 방지, 타자의 일자리 증가 등의 확실한 이유로 인해 명분을 잃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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