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에 부는 세줄 바람·캘러웨이 크롬소프트 20 트리플 트랙

입력 2020-06-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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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크롬소프트 20 트리플 트랙

주말 골퍼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장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장비는 골프볼이다. 볼은 18개 홀, 모든 샷에 사용되는 만큼 나에게 맞는 볼을 찾고, 그 볼로 플레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골프용품 업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 혁신적인 기술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볼들이 새로 등장하며 골퍼들을 손짓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캘러웨이골프가 최근 출시한 크롬소프트 20 트리플 트랙. 최근 수년간 골프볼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캘러웨이골프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소프트볼 시장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캘러웨이골프는 2015년 크롬소프트 볼을 통해 타구감과 비거리는 공존할 수 없다는 골프계의 상식을 깨뜨렸다. 2018년 최초로 첨단 소재 ‘그래핀’을 볼에 접목해 파격적인 비거리와 완벽한 컨트롤, 극도의 부드러움을 갖춘 3세대 크롬소프트 볼을 출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최근 캘러웨이골프는 골프볼 분야 R&D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치코피에 위치한 공장에 600억 원을 들여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했다. 많은 기업들이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중국 및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특히 업계 최초로 3D X-RAY 장비를 도입, 볼의 코어가 중앙에 위치했는지 또는 디자인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크롬소프트 20 트리플 트랙 골프볼은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미래형 공장에서 탄생했다.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그래핀을 아웃코어에 삽입해 이너 코어사이즈를 과거 모델 대비 약 34% 가량 키운 것이 특징이다. 커진 이너 코어는 더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을 발생시켜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한다.

캘러웨이 골프볼 크롬소프트 20 트리플 트랙을 사용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 필 미켈슨. 사진제공 | 캘러웨이


특히 처음 적용한 트리플 트랙은 배열 시력(Vernier Hyper Acuity, 두 개 이상의 물체가 평면상에서 일렬로 서있는지를 판별하는 능력)을 개선해 일반적인 사이드 스탬프를 활용한 정렬보다 퍼팅의 정확도를 훨씬 높여준다. 핸디캡1부터 21까지의 골퍼 43명을 대상으로 트리플 트랙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볼과 적용된 볼로 얼라인먼트 개선 효과를 실험한 결과 골퍼의 88%가 뚜렷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제3기관 로봇테스트 결과, 과거 모델 대비 향상된 퍼포먼스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자체 R&D 역량을 믿고 생산 설비에 600억원을 과감히 투자한 덕분”이라며 “단기간에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 골퍼들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골프볼을 찾아 그 볼로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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