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북 MF 장윤호, 서울 이랜드 유니폼…단기임대

입력 2020-06-19 0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윤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K리그1 전북 현대의 중앙 미드필더 장윤호(24)가 올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행선지는 K리그2 서울 이랜드FC로 확정됐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19일 “전북의 젊은 미드필더 장윤호가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면서 “선수가 동의한 가운데 두 구단 간 합의가 끝났고, 공식 발표만 남은 단계”라고 귀띔했다. 정확한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말까지 단기임대 형식으로 확인됐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투지 넘치고 압박 플레이가 좋은 장윤호는 기량이 확실히 검증된 자원이다. 전북 유소년 팀 영생고를 졸업한 그는 2015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66경기에서 4골·5도움을 뽑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올 시즌은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시절과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동했지만 2018년까지 전북을 이끈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의 조언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꿨다. 선택이 주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뽑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격,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얻었다.

사실 장윤호의 임대 여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 임대됐고, 정규리그 하반기 14경기에 나서 팀의 K리그2 강등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25일 개장될 여름이적시장에서 중원에 힘과 에너지를 불어넣을 자원을 애타게 찾아온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에게 장윤호는 최적의 카드였다.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2승3무1패(승점9)로 7위에 랭크된 서울 이랜드는 장윤호의 영입으로 한층 전력이 안정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