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김근배. 사진제공|성남FC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성남FC 수문장 김근배(34)를 임대 영입한다.
K리그 소식통은 19일 “성남 골키퍼(GK) 김근배가 대전 골문을 지키게 됐다. 대전과 성남 구단이 합의를 마쳤다. 연말까지 단기 임대에 따른 세부 조율이 끝나는 대로 대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전 측도 “김근배의 영입이 거의 확정됐다”고 인정했다.
2009년부터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근배는 강원FC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개인통산 127경기에서 191실점(K리그 기준)을 했다. 상주 상무(2014~2015)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16년부터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올해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김영광(37)에게 골문을 맡겼다.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이다.
대전도 GK 보강이 절실했다. 연초 겨울이적시장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성남으로부터 영입한 김동준(26)이 최근 FA컵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한 탓이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체 자원인 박주원도 손바닥을 다친 상황이라 대전 황선홍 감독으로선 무조건 새로운 GK를 찾아야 했다. 대전 구단은 K리그1·2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레이더망을 돌렸고, 결국 김근배와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대전은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한 왼쪽 풀백 서영재(25)와 계약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쳤고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