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조명 받은 지소연, “사상 첫 올림픽 진출…우린 좋은 기회를 얻었다”

입력 2020-06-23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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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스포츠동아DB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대들보’ 지소연(29·첼시FC 위민)을 집중 조명했다.

지소연은 ‘올림픽의 날’인 23일(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축구는 FIFA 여자월드컵 본선무대를 3차례(2003년 미국·2015년 캐나다·2019년 프랑스) 경험했지만 올림픽 본선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은 본선 진출 쿼터가 월드컵보다 적다. 중국·일본·호주·북한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즐비한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올림픽 예선에서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지소연의 회상이다.

그러나 1년 뒤로 미뤄져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다르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하면서 우리에게도 큰 기회의 문이 열렸다. 한국은 홈&어웨이로 펼쳐질 중국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면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 티켓을 얻는다.
중국과의 PO는 올해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차례 연기된 끝에 내년 2월 19일과 24일로 최종 확정됐다. 지소연은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한국과 중국은 많이 만났고 서로를 잘 안다. 실수를 적게 하는 팀이 올림픽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부임 후 여자대표팀을 긍정의 방향으로 끌어가는 콜린 벨 감독(잉글랜드)에 대한 믿음도 분명했다. 지소연은 “대표팀에 젊은 선수가 많아졌고, 좋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돕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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