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한국의 후안 소토?’ 25일 1군 등록된 두산 오명진, 누굽니까

입력 2020-06-25 15: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두산 오명진(왼쪽).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25일 인천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신인 내야수 오명진을 특별엔트리로 등록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 시즌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를 치르는 팀은 기존의 1군 정원에 한 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데뷔 첫 1군 진입의 꿈을 이룬 오명진은 한밭중~세광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9번)에 두산의 지명을 받은 우투좌타 내야수다.

퓨처스(2군)리그 31경기에서 타율 0.330(112타수 37안타), 15타점, 출루율 0.406의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받았다. 타격폼부터 예사롭지 않다. 메이저리그(ML) 워싱턴 내셔널즈 외야수 후안 소토와 타격폼이 똑같아 별명도 ‘소토’다. 소토는 ML 데뷔 첫해인 2018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92(414타수 121안타),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50게임에 출장해 타율 0.282(542타수 110안타), 34홈런, 110타점의 성적을 거둔 강타자다.

키는 179㎝로 그리 크지 않지만 파워와 스윙 스피드, 콘택트 능력, 선구안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수준급의 기량을 뽐낸다. 하체를 활용하는 타격을 잘하고, 변화구 대처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는 “2군 스프링캠프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은 타고난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수비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아마추어 시절에는 유격수를 맡았지만, 프로에서는 2루수로 키워야 하는 선수”라며 “수비 기본기와 다소 약한 어깨 등을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