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경남, ‘다용도 MF‘ 한지호 & 김승준 맞트레이드

입력 2020-06-26 0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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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호(왼쪽) - 김승준. 사진ㅣ스포츠동아DB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지호(왼쪽) - 김승준. 사진ㅣ스포츠동아DB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부산 아이파크 한지호와 K리그2(2부) 경남FC 김승준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5일 “부산과 경남이 미드필더 한지호, 김승준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미 선수들도 짐을 꾸려 새로운 팀으로 향했다. 발표만 남았다”고 귀띔했다. 두 선수가 동의한 가운데 구단 간의 합의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연말까지 6개월로, 임대 형태다.

한지호와 김승준은 K리그에서 확실히 실력이 검증된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메인 포지션으로 공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10년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한지호는 군 복무(경찰축구단·2016~2017)한 시기를 제외하면 부산의 ‘원 클럽 맨’으로 뛰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올 시즌은 3경기만 나섰고, 스스로 변화가 필요해 경남 임대에 동의했다. K리그 통산기록은 289경기, 37골·24도움.

반면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김승준은 부산이 3번째 팀이다. 2015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해 경남FC로 향했다. 하지만 한지호와 마찬가지로 올해 입지가 크게 줄었고, 한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K리그 기록은 121경기, 23골·10도움.

부산과 경남은 최종 계약을 마치는 대로 두 선수를 선수단 훈련에 합류시켜 투입 시기를 가늠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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