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양 잡고 K리그2 선두 사수 나선다

입력 2020-06-2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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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대전의 분위기는 아주 좋다. 지난 주말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0 쾌승을 거둔 대전은 4승2무1패(승점 14)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2위 부천FC와의 격차가 승점 1점에 불과하다. 경남FC와 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긴 바람에 2위로 밀렸지만 언제든 추격이 가능하다.

대전은 1위 사수를 노린다. 당연히 안양전을 이겨야 다른 팀들의 결과와 관계없이 선두를 지킬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경쟁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스스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황 감독의 의지다.

안양의 페이스는 썩 좋지 않다.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2무4패)에 그쳐 9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9골의 화력은 나쁘지 않은데, 11실점을 내준 불안한 뒷문이 아쉽다. 리그 최하위 충남 아산(13실점)에 이어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안양은 최근 수원FC 원정에서도 3골이나 내줬다.

대전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안드레에게 기대가 크다. 그는 상대의 집중견제를 뚫고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뒤 서울 이랜드FC 원정(0-2 대전 패)에서 침묵했으나 전남전에서 다시 골 맛을 보며 7호 골을 기록, 수원FC 안병준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전의 믿을 구석은 또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바이오의 합류다. 그는 전남전에서도 후반 종료직전, 침착한 몸놀림으로 시즌 첫 골을 뽑았다. 안드레와 함께 바이오의 연계 플레이는 팀 공격을 한층 강하게 만든다.

황 감독은 “공격수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나 순간순간 폭발적인 힘을 보여줘야 할 포지션이다. 로테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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