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를 시작하자” 리버풀의 상징 제라드, EPL 우승에 감격

입력 2020-06-26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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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븐 제라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 그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스티븐 제라드가 감격적인 소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버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 이후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선제골과 윌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이에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확실하게 지켰다.

이 경기에서 승자는 첼시. 하지만 더 큰 웃음을 지은 것은 리버풀이었다. 이날 맨시티가 패하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됐기 때문.

리버풀은 지난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에 대승을 거두며 승점 86점을 기록했고, 이날 맨시티가 패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영국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또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리버풀의 우승 확정 후 제라드는 자신의 SNS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초특급 선수들이 놀라운 업적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감독과 코치진의 지도력도 놀라웠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0년 동안 기다린 팬들이다. 파티를 시작하자”라며 기뻐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 끝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뒤 LA 갤럭시로 이적했고 결국 2017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특히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2013-14시즌 36라운드 첼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고개를 숙인 경험이 있기에 이날 우승이 더욱 감격스러울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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