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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임완섭 감독과 결별했다. 후임 감독으로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이 복귀한다는 설이 제기됐다.
인천 구단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팀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임완섭 감독이 구단과 상의한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임완섭 감독은 지난 2월 6일 인천 구단의 제10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이끌었지만 지난 27일 FC서울과의 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 종료 후 성적 부진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구단과 상의한 결과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인천 구단은 “이른 시일 내에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후보군을 물색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후 한 매체는 29일 인천이 유상철 감독 복귀에 대해 교감을 마쳤으며 곧 공식 발표가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확인을 위해 구단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제 9대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했음에도 현장을 지키며 최종 순위 10위(7승 13무 18패, 승점 34)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현 시점에서 인천을 가장 정상화할 수 있는 감독임에는 틀림없으나 현재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유상철 감독이 다시 인천의 지휘봉을 잡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