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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 서영재가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 이제 서영재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입단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홀슈타인 킬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스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서영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재성 역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홀슈타인 킬은 11승 10무 13패(승점 43점)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2014년 AFC U-19 챔피언십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에 선발되며 차세대 왼발잡이 풀백으로 주목받은 서영재는 한양대 재학시절 포항스틸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프로팀을 상대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당시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입단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서영재는 이후 MSV 뒤스부르크,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했으며 홀슈타인 킬에서는 국가대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국 K리그 행을 택했다.
앞서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서영재와 입단 합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서영재는 “한국에서 뛴다는 것 만으로 너무 설렌다. 특히 새롭게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코칭스태프 및 동료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대전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도 “서영재의 빠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서영재의 합류로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으로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분데스리가2 시즌이 종료되면서 서영재는 귀국해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 등의 입단절차를 거쳐 대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