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랜선 팬미팅 성료…“눈 마주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입력 2020-06-29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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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랜선 팬미팅 성료…“눈 마주치는 날이 얼른 왔으면”

배우 장근석이 소집해제 후 2년 만에 팬미팅을 가졌다.

장근석은 지난 28일(일) ‘2020 JKS FANMEETING Online STAGE_夢(Dreams)’을 개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그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다렸을 팬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멕시코,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시차 관계없이 다양한 국가에서 접속했고 누적 조회 수가 22만 회를 넘어서며 ‘아시아 프린스’의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소집해제 후 공식적으로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순간들로 가득 찼다. 장근석은 오래 기다린 팬들을 위해 많은 준비로 화답했는데, 무엇보다 원형 무대는 팬미팅의 주제 ‘꿈’에 맞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여러 앵글의 카메라를 활용해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했다. 카메라가 무대를 360도 회전하며 장근석의 모든 것을 담는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은 것.

‘함께 만든 멜로디’를 첫 곡으로 시작해 ‘Turn off’, ‘In My Dream’ 등 7곡을 라이브로 소화했고 팬들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어떡하죠’, ‘세레나데’ 등을 즉석에서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무대에 팬들은 ‘시키면 다해주는 장배우’, ‘함께 떼창 중’ 등의 글을 올리며 더 큰 애정을 보였다.

장근석은 열창 도중 마치 객석의 팬들과 호응하듯 랜선 팬들에게 마이크를 내밀자 채팅창에는 가사를 보내는 팬들의 채팅이 쇄도했다. 다양한 언어로 제각각 말하다가도 노래 가사를 따라하는 모습에 “그 마음이 예쁘다”면서 “얼마나 이 자리에 있고 싶을까”라고 말하며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팬들의 마음을 십분 공감했다.

지난 2년여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근황 토크는 장근석의 여전한 입담이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그는 “복무하며 받은 월급은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데 사용했다”면서 소박한 일상을 전하며 분위기를 풀었다가도 “어릴 때는 나만 치열하게 사는 줄 알았다. 왜 오만하게 살아왔나 후회가 됐다”며 단짠단짠의 근황으로 감동과 재미 모두를 아우르며 팬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장근석은 팬들을 지칭하는 장어를 위한 코너 ‘장어의 꿈’에서 ‘나의 꿈은 당신입니다’라는 메시지에 “누군가의 꿈이 될 정도의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임감을 느낀다. 소중히 여기겠다”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또, 팬들에게 가장 불러주고 싶었다던 ‘집으로 돌아가자’라는 노래에서 지는 노을을 등지고 부르는 듯한 인상적인 무대 연출이 시선을 모았다. 공연 말미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하자 팬들은 너도나도 ‘Sweet home’이라며 격하게 환영했다.

마지막으로 “꿋꿋이 열심히 걸어가겠습니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다짐을 전하며 “빨리 만나요~”라며 팬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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