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야식남녀’ 강지영, 정일우 진실 알았다 “사랑해” 뜨거운 입맞춤 (종합)

입력 2020-06-30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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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남녀’ 강지영이 드디어 정일우의 진실을 알게 됐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남녀의 뜨거운 입맞춤이 안방극장을 애틋하게 물들였다.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 제작 헬로콘텐츠, SMC, 12부작) 11회에서 박진성(정일우)의 고백에 충격을 받은 강태완(이학주)은 “나 진짜 많이 생각하고 만든 자린데, 형이 진짜 잘못한 거야”라며 배신감에 자리를 떴다. 진성은 태완이 받았을 상처에 죄스러운 마음뿐이었고, 다음날 사과를 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 “상처 줘서 미안해”라며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던 사정을 털어놓으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고, 태완의 마음도 누그러졌다.

그러나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인데”라는 태완의 질문엔 여전히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나 혼자만 다치고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오만석)는 “다 내가 무능해서 벌어진 일이니까 억장이 무너져”라며 자책했고, 진성의 마음도 무너졌다. 이처럼 진실이 밝혀지면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뇌하던 진성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급기야 ‘비스트로(Bistro)’를 팔겠다고 결심했다.

진성의 복잡한 마음을 알지 못한 김아진(강지영)은 야식팀과 그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노재수(박성준) PD가 진실게임을 제안했고,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진성. “그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줄도 몰라요. 내가 고백하면 그 사람이 다쳐”라는 의미심장한 고백 속엔 아진을 향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뒤, 그는 술에 취해 쓰러지듯 그를 꼭 안고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아진은 확실한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꼭 자신을 향한 것 같은 그의 말과 행동에 혼란을 느꼈다.

이상한 느낌은 이상영(김승수) PD 때문에 더 짙어졌다. 그가 새 프로그램을 위해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담긴 진성과 동생 박진우(최재현)의 대화 내용을 남규장(양대혁) PD가 캐묻자, 애써 아무 일 아닌 척 넘기려 했던 것. 일전에 박진성에 대해 전부 다 안다고 얘기한 것도 수상했다. 이에 상영에게 ‘전부 다’가 무슨 의미인지, 또 다른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인지 물었지만, 그는 답변을 회피했다. 진성 또한 “혹시 이 피디님이랑 무슨 일 있었어?”라는 물음에 매우 당황했고, 아진은 진성이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는 ‘박진성은 게이가 아닙니다’라는 폭로글을 다시 찾아봤다. 그러면서 과거를 돌이켜 보기 시작했다. 정규방송 하차의 이유에 대해 “사실 내가 게이가..”라고 말하다, 동생 진우의 등장에 끊겼던 점, 프로그램을 하기 전까지는 그가 게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점, ‘야식남녀’ 출연료에 갑자기 관심을 보였던 점 등 모든 것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그제서야 아진은 그가 게이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에 상영을 찾아가 이를 확인했지만, “어떻게든 방송은 끝까지 마쳐”라는 조언만이 돌아왔다. 소중하게 공들여 만든 것이 다 사라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좋아하는 진성도 다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진은 진성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보다 “이 모든 걸 숨기느라고 네 속은 만신창이가 되어 있을 텐데 그런데도 넌 ‘야식남녀’ 정규 편성 안 날까 봐, 나 지키느라고 속인 것”이 더 가슴 아팠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는 진성에겐, “네가 너무너무 미워. 이 모든 게 잘못될까 봐 너무너무 두려워. 그런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네가 더 걱정돼. 그 동안 너 혼자서 아팠을까 봐 그게 너무 미안하고 너무 아파”라며 속상한 마음을 터뜨렸다. 찢어질 듯 가슴이 아픈 진성은 결국 “나 끝까지 이기적인 거 아는데, 김아진 널 사랑해”라며 참아왔던 마음을 고백했다. 아프고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애절한 포옹과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드디어 마음이 맞닿은 두 남녀. 하지만 아직 정리해야 할 문제들이 남았다. ‘야식남녀’ 최종회, 30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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