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정희 “새♥생기면, 서세원과 함께…”→서동주, 父와 절연, 진짜 속내

‘풍문쇼’에서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개그맨 서세원에 대한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상처를 딛고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서정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먼저 서정희는 “잘 지내고 있다. 이렇게 바쁜 적이 있었나. 이렇게 느낄 정도로 매우 바쁘다”고 근황을 전했다. 서정희는 홈쇼핑 출연, 작가 활동, 강의 등 바쁜 일상을 지내며 오롯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있었다.
전 남편 서세원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질문도 걱정 없다”고 담담하게 말하며 “요즘에 (소식을) 듣고 있다. 좋은 소식이든 어떤 소식이든 들을 때 느낌이 예전에는 불편했다. 지금은 연예인 소식처럼 듣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세원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가정 잘 꾸리시고 배반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 사셨으면 좋겠다. 저도 새로운 사랑이 생기면 같이 만나자. 다만 아이 만들 자신은 없네요”라고 여유 있는 농담까지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연애에 대해 서정희는 “많은 분께 소개해달라고 이야기한다. 소개 받은적도 있고, 만나본 적도 있다. 연하도 많고 연상도 있었다. 연상은 제가 안될 것 같다. 젊은 스타일이 좋다. 아이는 안될 것 같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정희 서세원의 딸 서동주의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소식이 전해졌다. 서동주는 이번 에세이에 아픈 가족사, 이혼 등 파란만장한 역경을 겪은 자신의 심경과 위로를 담았다.
그리고 서동주는 아빠 서세원의 이야기도 가감 없이 담았다. 서동주는 에세이에서 아빠와 절연한 진짜 속내를 최초로 고백한다. 대중들은 2014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모의 폭행과 소송 사건 당시, 엄마 서정희의 편을 들어서 절연한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은 숨겨진 비화가 많았다고. 아빠 서세원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딸 서동주의 명의로 사기 대출 시도, 아내 서정희 폭행 직후 이를 쌍방과실로 꾸미기 위해 스스로 몸에 자해 시도, 딸 서동주에게 살해 협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서동주는 트라우마와 불면증에 시달렸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전교 1등을 휩쓸며 MIT-와튼스쿨 등을 졸업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빠의 성적 압박이 컸다고 말한다. 또한 지금껏 공개하지 않은 절연한 아빠에 대한 기억,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최초로 이 책에 담았다. 7월 6일 발간.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