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침내 국가대표 DF 홍철 품었다!

입력 2020-07-01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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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풀백 홍철(30)을 영입했다<스포츠동아 6월 16일자 6면 단독보도>.

울산은 1일 “수원 삼성의 측면 수비수 홍철과 계약을 확정했다. 기존 자원들과 함께 또 다른 유형의 수비수를 영입해 전술적 유연함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6억~7억 원에서 이적료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홍철은 2018러시아월드컵 직후 수원과 재계약하며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걸었고, 그 이상의 몸값을 제시하는 팀이 나타나면 이적이 가능한 장치를 마련했다. 홍철은 “최고를 지향한 울산에 합류해 영광스럽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하며 프로무대를 밟은 홍철은 3시즌 동안 76경기에서 8골·4도움을 올린 뒤 2013년 수원으로 이적했다.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상무(49경기·2골·10도움)에서 보낸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수원에 몸담았다. 수원 소속으로는 K리그 145경기에 출전해 3골·2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부상의 여파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그는 러시아월드컵 2경기(멕시코·독일전)를 포함한 A매치 30경기를 소화했다.

이적 움직임은 오래됐다. 일본 J리그에서 홍철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지난겨울부터 흘러나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K리그 잔류를 결정했고, 울산과 접촉을 시작했다. 자금력이 좋지 않은 수원과 동행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결국 15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울산은 이청용, 정승현 등을 폭풍 영입한 지난겨울에 이어 여름이적시장에서도 홍철을 잡는 데 성공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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