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의원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 엄중처벌 촉구”

입력 2020-07-01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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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가 어머니께 남긴 메시지. 사진제공|이용 의원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선수 고(故) 최숙현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렸다.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다.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까지 그 누구도 최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으나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다.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한다. 같은 체육인으로서 정말 참기 힘든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조사가 마무리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으로 송치됐다. 체육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9일 예정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의 감사 및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이 되신 선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철인3종협회도 박석원 회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공정위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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