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강국’의 위상 지킨다! 평창국가대표선수촌 건립의 의미

입력 2020-07-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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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한국체육계의 노력은 계속된다. 강원도 평창에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전용훈련센터인 ‘평창국가대표선수촌(평창선수촌)’이 건립된다.

대한체육회는 “6일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선수촌’ 건립 및 동계올림픽 유산확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이 참석하는 6일 행사에선 평창선수촌의 조감도, 투시도 등 청사진이 공개된다. 또 동계스포츠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비전 과제를 발표하고, 동계올림픽 유산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다.

10월 착공될 평창선수촌 건립에는 2021년 10월까지 148억 원이 투자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소로 사용된 건물을 리모델링한다.

동계종목 국가대표들의 체계적 관리와 안정적 훈련환경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평창선수촌 건립은 의미가 크다. 그동안 동계종목 대표선수들은 체육회가 알펜시아 리조트에 확보한 임시숙소에 머물며 훈련해왔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평창선수촌은 선수 180명과 상주 직원 20명이 머물 방 100개, 메디컬센터와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식당, 휴게실, 사우나, 세탁실 등을 갖추게 된다. 바이애슬론센터, 슬라이딩센터, 스키장 등 주변 훈련시설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도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상시 훈련체계 구축이다. 훈련시설과 장비 확충을 통해 4계절 내내 훈련이 가능하도록 구축한다. 동계 시즌은 물론 그 외의 시기에도 체력훈련 등을 위한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여기에 최첨단 의·과학장비를 도입해 각 선수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을 지원하고, 부상 정밀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돕는다. 또 동계종목의 특성을 반영해 근력·체력강화장비가 확충되며, 생리적 반응과 인체의 적응현상 연구를 위한 지원도 가능해진다.

체육회는 “‘국민과 함께 세계일류 동계스포츠’를 비전으로 효율적인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동계프로그램사업 추진을 진행해 올림픽 가치 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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