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OA 출신 권민아, 지민 폭로? “10년 괴롭힘+극단적 시도” (전문)

입력 2020-07-0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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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OA 출신 권민아, 지민 폭로? “10년 괴롭힘+극단적 시도” (전문)

배우 권민아가 AOA 탈퇴 비화로 특정 멤버를 저격했다. 정황상 AOA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지만 지민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 중이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제대로 배운 것도 없어 어릴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 아빠 돌아 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가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기에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아빠가 곧 죽을 것을 생각하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괴롭힘?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시도도 했었거든"이라며 "AOA 탈퇴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다.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라고 인물을 특정했다.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AOA 지민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10년 괴롭힘, 점점 망가지고 있다 느껴”

또 새로운 게시글을 써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부친이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돌아가실 것을 알고 있었지만 활동에 대한 책임감과 더불어 '그 멤버'에게 혼날까봐 무서워 스케줄을 소화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 날수가 없더라.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하는데 날 찾았다고 한다. 근데 만약 스케줄을 소화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라며 "그때 나이가 어려서 그렇게 해야하는 줄 알았다. 혼나는게 더 싫었다.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 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데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덧붙였다.


특히 "들리는 말로는 (그 언니는)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도 취소했다는데. 아니길바라.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라며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때문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이라고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추가 폭로, 지민 소속사 FNC 묵묵부답
이어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운다.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다. 그럴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다. 그치만 아빠 일은 평생 갈 것 같다"며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 때 언니한데 얘기했다.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다.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라며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 라고 정말 큰 용기내서 얘기해줬었다.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나왔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다. 그러고 우리는 안녕했다. 근데 우리 다 아직도 몰라 날 싫어한 이유가 뭘까?"라고 마무리했다.



●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1

나도 진짜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해서. 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것도 없어 어릴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기에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시도도 했었거든.

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 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 공백기 당연히 예상했지 이것 저것 배우거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 하면되겠다 했어 근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때문에 살아 살아야지.

이쁘게 안봐줘도 되구 관심 안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 못 했으니까.


●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2

아 근데 AOA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데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날수가 없더라고

언니도 전화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하는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 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데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었거든

근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뭐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치만 아빠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

근데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때 내가 언니한데 얘기했어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말 할 정도로 나쁜년이라고는 생각안하는데? 했어 그러자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 라고 정말 큰 용기내서 얘기해줬었어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나왔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어 그러고 우리는 안녕했지 근데 우리 다 아직도 몰라 날 싫어한 이유가 뭘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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