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로트BTS 만들고파”, ‘최애엔터테인먼트’ 장윤정Pick 성공할까

입력 2020-07-0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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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BTS 만들고파”, ‘최애엔터테인먼트’ 장윤정Pick 성공할까

장윤정이 ‘최애’로 구성된 트로트그룹이 ‘트로트계’ BTS로 거듭날 수 있을까.

3일 오후 MBC새 예능프로그램 ‘최애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프로듀서 장윤정, 매니저 김신영·이특, 연출자 오누리 PD, 이민지 PD가 참석했다.

‘최애엔터테인먼트’는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최강의 드림팀 그룹을 탄생시키는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장윤정 프로듀서가 직접 뽑은 ‘최애 트로트 그룹’이 하나의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날 장윤정은 “‘트로트 BTS’를 만들고 싶다”며 “여러 방송에 나가서 후배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다녔지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다. 이거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 하고 출연을 하게 됐다.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애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인 장윤정은 ‘장회장’로 불린다. 장윤정은 “이 프로그램에서 회장직을 맡아 ‘장회장’으로 불린다. 요즘 유행하는 ‘부캐’다. ‘장회장’이라는 캐릭터는 전부터 쓰던 말인데 자연스럽게 이번에 캐릭터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정을 보필하는 김신영과 이특은 자신들을 ‘장회장 수발러’라고 이야기했다.


김신영은 “매니저와 ‘장회장’ 님 수발을 맡고 있다. ‘장회장 님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들을 우리는 몸으로 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특 역시 “‘장회장’ 님이 우리에게 처음으로 한 말이 ‘너희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숟가락만 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장윤정은 “그런식으로 말하면 골치가 아파진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신영과 이특은 “분명히 말한다. ‘최애엔터테인먼트’에는 세 글자가 빠졌다. ‘장윤정 최애엔터테인먼트’에서 ‘장윤정’이 빠졌다. 장윤정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범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다. 하지만 ‘최애엔터테인먼트’ 주인공은 장윤정, 김신영, 이특이 아닌 참가자들이다. 때문에 참가자들 중 프로젝트 그룹 멤버로 합류하는 기준은 까다롭다. 김신영은 “트로트 아이돌이 되려면 퍼포먼스가 있고 센스가 있어야 한다. 그 점을 주력을 볼 생각이다. 표현력이 좋은 친구들이 팬들에게도 잘한다”고 말했다.

이특은 “절실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난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절실함이 있어야 실력도 나아진다. ‘장회장’ 님은 따뜻한 감성과 성실함, 순수함을 보신다. 순수함이 있어야 무대를 하더라도 그 감정이 잘 전달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1차는 영상 오디션, 2차는 직접(실제) 오디션을 진행했다. 3차는 1대 1 면담이었다. 사실 절실함이 제일 중요하다. 3차 때 면담을 하는 이유도 그 점을 보기 위해서다. ‘이 친구가 얼마나 절실한지’가 무대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면담을 해보면 안다”고 멤버 선정 기준을 밝혔다.

그렇다면 이렇게 거창한 프로젝트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지 PD는 첫 프로젝트로 트로트 장르와 그룹을 제작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최애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연령층에 잘 알려지지 않을까 싶었다. 트로트라는 장르는 보통 솔로 활동이 많다. 그룹 퍼포먼스는 거의 없다. 그래서 트로트 진화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의 흥과 끼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정 역시 프로그램을 통한 목표로 “큰 성과도 좋지만, 대중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사실 참가자들 실력이 빼어난 것은 아니다. 내가 목표를 크게 잡으면 참가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일각에서 내가 진짜 제작자로 나서 사업을 하는 줄 안다. 영탁 씨도 물어보더라.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저 방송 프로그램 일환”이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중박 정도로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반대로 이특은 “대박이 나 오랫동안 해먹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순전히 장윤정 사심으로 채워지는 ‘최애엔터테인먼트’. ‘미스터트롯’ TOP7을 능가할 ‘대중 저격’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할 수 있을까. ‘최애엔터테인먼트’는 7월 4일 저녁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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