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민은 이날 방송에서, 아역배우로 활동 했던 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사극을 좋아해서 드라마 <천추태후>나, <광개토대왕> 등에 출연했다”며, 또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영화 <하모니> 등에도 등장했다”고 답했다. 생각나는 대사가 있는지 묻자, “사극에서는 주로 우는 역할을 했다. 영화 <하모니>에서는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는데 너무 어릴 때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19살인 남승민은 고3이라 공부하기 힘들지않느냐는 DJ 최일구의 질문에 “오늘 창원에서 올라오면서 KTX 안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답하면서 공부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열심히 잡는 면모를 보였다.
또한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뭐냐고 묻자 “<미스터트롯>에 나간 것 자체가 19년 인생에 최고의 추억인 거 같다. 특히 (홍잠언, 정동원, 남승민, 임도형으로 구성된 팀) ‘승민이와 국민 손자들 무대가 가장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어 “그 무대에서 어린 친구들과 <네박자>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보신 시청자 분들이 독박육아를 하는 거 같다고 말해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힘든싱어> 코너에 3주째 출연해 20대 가왕 도전을 눈 앞에 둔 서미주는 남승민과의 대결이 어떤지 묻자 “<미스터트롯> 방송을 볼 때, 남승민을 투표했다”면서 “같이 대결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CCM 가수로 10년간 활동하다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서미주는 <가요무대>에 꼭 서고 싶다면서 “할머니께서 편찮으신데 할머니가 자주 보시는 그 프로그램에 나오면 정말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대결에서 남승민은 <사모>와 <연모>를, 서미주는 <정말 좋았네>와 <가슴앓이>를 선보였다. 특히 남승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연을 맺은 영탁 형에게 감정 기교나 바이브레이션을 레슨받았다”면서 “영탁 형 덕분에 노래 실력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날 <힘든싱어> 우승은 서미주에게로 돌아갔다. 이로써 서미주는 힘든싱어 20대 가왕에 등극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주 금요일마다, 방송에서 좀처럼 불러주지 않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명품인 힘든 싱어들의 대결 <서바이벌 힘든싱어> 코너를 진행 중이다. 이 코너에 출연했던 요요미는 7대 가왕에, 임영웅은 9대 가왕에 올라 명실상부 스타들의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