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건에서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숨겨진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6일 첫 방송에 앞서 ‘모범형사’ 제작진은 “과거 사건 속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는 힌트와 함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의 사건일지를 미리 공개했다.2건의 살인사건
5년 전, 여대생뿐 아니라 담당 형사까지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10일 만에 강도창이 체포한 사람은 이대철(조재윤). 사건 현장에서 나온 이대철의 지문과 혈흔은 반박할 수 없는 증거였고, “난 진짜 아무 짓도 안 했어”라는 그의 목소리를 아무도 듣지 않은 이유였다. 그렇게 사형을 선고받은 이대철은 5년째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2건의 제보전화
서부경찰서 강력2팀으로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는 2건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그런데 살인 현장이라는 곳이 모두 사형수 이대철과 관련된 장소였다. “5년 전 이대철이 여대생을 살해하고 유기한 곳”과 “두 번째로 장진수 형사를 살해하고 유기한 장소”였던 것.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거냐”며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강도창 앞에 이번엔 정한일보 사회부 기자 진서경(이엘리야)이 나타났다. 그것도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하는 제보가 있었다”며 말이다. 여고생 살인사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건호(이현욱)가 “제가 여자아이를 납치해서 죽였습니다”라고 자수했다. 게다가 그 여자아이는 “사형수 이대철의 딸” 이은혜. 강도창은 “일부러 내가 있는 경찰서로 온 이유가 분명히 있어”라고 확신했다. 5년 전, 자신이 이대철을 체포했었기 때문. 그런데 이제야 그와 관련된 제보가 들어오고, 그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목.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낸 문제가 ‘이대철’에 관한 것이라면, 답은 무엇일까.‘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연출 장인 조남국 감독과 연기 장인 손현주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이후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또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언터처블’, ‘복면검사’, ‘빅맨’의 최진원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