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포항, 김기동 감독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입력 2020-07-05 21: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포항 감독 김기동.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감독 김기동.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성남FC에 4-0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에 4-0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22분 송민규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포항은 전반46분 일류첸코, 후반5분 송민규의 멀티골에 이어 후반21분 팔라시오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경기 후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연승의 발판을 잘 마련했는데, 이어가서 기쁘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미소를 지었다.


● 김기동 감독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우리 팀 순위 끌어 올리려면 연승이 필요했는데 지난 경기(6월26일 광주 전 2-0승)에서 발판 마련했고 이번 경기에도 잘 이어갔다. 초반 득점이 관건이었다. 상대가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초반 득점이 안나오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이 초반에 득점이 나와서 대량 득점을 했다. 열심히 준비를 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2골을 넣은 송민규는 어떤 부분에서 발전했는가?

“상대의 공간을 치고 들어가는 강점이 있다. 작년에는 상대가 (송)민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바짝 붙어서 플레이가 어려웠다. 지금은 상대가 쉽지 못 붙으면서 민규가 편하게 플레이 하는 것 같다. 슛 타이밍도 여유롭게 가져가면서 그 부분에서 득점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 원정에 유독 강한데(원정 4승1무)?

“수원 삼성이나 FC서울 같이 팬이 많은 팀은 원정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 관중 경기를 하다보니 거기에서 선수들이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 거꾸로 포항에서는 우리가 팬들 힘을 얻어서 역전승도 하고 그랬는데, 무 관중이다보니 힘이 덜 나는 느낌이다”

- 올 시즌 경기력이 좋은데, 어디에 목표를 두고 있는가?

“선수들과 항상 좋은 축구를 해야한다고 얘기한다. 더 많은 득점 찬스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국 축구는 골을 못 넣으면 비기거나 지는 경기다. 공격축구 지향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도 그런 방향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준비해 나가고 있다”

- 한국 23세이하(U-23)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경기를 관전했다. 송민규의 발탁에 대한 생각은?

“민규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U-23대표팀에 들어가서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것. 민규는 우리 팀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잘 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 다른 감독이 원하는 부분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성남|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