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회장 “VAR은 레알 편” VS 지단 “심판 이야기 피곤해”

입력 2020-07-0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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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라 리가 FC 바르셀로나 회장이 공개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유리한 심판 판정을 받고 있다고 비판한 가운데 지네딘 지단 감독은 계속된 판정 논란에 피로감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라 리가 34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마르셀루가 얻은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차 넣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라모스는 이 골로 14년 만에 리그에서 10골을 넣은 수비수가 됐다.

리그 7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23승 8무 3패(승점 77점)를 기록하게 됐다. 2위 FC 바르셀로나 역시 비야레알을 4-1로 대파했지만 레알이 승점 차를 4점 차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페널티킥 골 주인공 라모스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자신이 라울 가르시아와 접촉해 페널티킥을 내줄 뻔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르시아의 축구화를 살짝 밟은 것은 사실이나, 페널티킥이 선언될 장면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가 VAR의 덕을 보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ESPN을 통해 “VAR은 레알의 편이다. 레알이 빌바오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을 봤다. 리그 재개 이후 VAR은 특정 팀에 좀 더 유리했다. 다른 팀은 불이익을 받았고, 그게 결과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우리가 심판의 덕을 받아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피곤하고 진이 빠진다. 우리 선수들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심판 판정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에 피로감을 토로했다.

그는 우승 경쟁에 대해 “산술적으로 역전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또한 우승 확정까지 타이틀만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이 중요한 승리였던 것은 맞다. 어려운 경기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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