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연속 화제 1위 ‘하트시그널3’ 경쟁력은?

입력 2020-07-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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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시그널’. 사진제공|채널A

윤시윤 “남다른 몰입감의 힘”
양재웅 “최고 임상심리실험”
2017년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방송한 채널A ‘하트시그널’은 화제성이 높기로 유명하다. 비연예인 출연자들이 주인공이지만, 시즌마다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절대 뒤지지 않는 시청률과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TV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첫 방송 후 8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3에서 ‘예측단’으로 활약한 이상민, 윤시윤, 김이나, 양재웅, 피오는 4개월여 동안 그 누구보다 ‘하트시그널’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주인공이다. 과연 이들이 생각하는 시리즈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남다른 몰입감”을 첫 번째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윤시윤은 “다른 연애프로그램은 조언자의 입장이라면, ‘하트시그널’은 감정이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출연자의 시선에 녹아들면서 함께 설레고 상처받으며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에게도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8명의 출연자가 한 달 동안 ‘시그널하우스’에서 함께 지내며 나누는 교감을 고스란히 담는 관찰카메라 형식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어떤 개입도 없이 철저히 출연자의 시선만을 담는 과감한 연출은 ‘하트시그널’만의 방식이기도 하다.

시즌1부터 꾸준히 출연해온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국내 최고의 임상심리실험”이라고 표현하며 “‘뚝심’을 지킨 제작진이 일군 결과”라고 말했다. 김이나 작사가는 “나로서는 납득하지 못하는 결정을 출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를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시청자도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시리즈에 빠져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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