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인종차별 세리머니 언급 “테베즈도 내게…인종차별인줄 모르더라”

입력 2020-07-09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동아닷컴]

한국 축구 전설 박지성이 동양인 비하 의미가 담긴 인종차별 세리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성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슛 포 러브’에 출연해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세계적으로 큰 이슈다.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안 고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축구계에서 눈 찢기 세리머니가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지성은 “아마 그쪽에서는 그 행동이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절친 카를로스 테베즈와의 일화를 설명하며 “테베즈가 내게 그런 장난을 친 적도 있었다. 테베즈는 나를 위해서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한다고 할 정도로 전혀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동양인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성은 “주로 흑인들에 대해 인종 차별이 많이 일어났다. 경기 도중 루이스 수아레스가 동료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적도 있었다. 당시 수아레스는 스페인어로 인종차별 발언을 했지만 에브라는 스페인어를 모두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