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판정에 격노 “VAR로 PK 얻었어야, 또 심판이 주인공”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본머스 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후 또 다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9-20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토트넘은 13승 10무 11패(승점 49점) 9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커녕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해리 케인이 조슈아 킹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VAR 확인 뒤에도 페널티킥을 얻디 못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세상 모든 사람이 그게 페널티킥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내 의견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모두 말이다 모두”라며 격노했다.

그는 셰필드 전에 이어 VAR 심판을 맡은 마이클 올리버 심판을 언급하며 “경기에서 제일 중요한 순간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고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셰필드 전과 같은 VAR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100%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성공률이 매우 높다. 5분 만에 곤경에 처한 상대에게 1-0으로 이기고 있었어야 했는데 내 생각에 경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셰필드 전처럼 경기의 주인공은 선수들 중 한 명이 아니었다. 셰필드 전에는 그래도 내 자신과 선수들을 탓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