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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애스턴 빌라 전 대승에도 더욱 높은 곳을 바라봤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9-20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6승 10무 8패(승점 58점)으로 4위 레스터 시티(승점 59점)와의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줄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맨유는 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앞서간 뒤 전반 막판 메이슨 그린우드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2분 페르난데스의 도움을 받은 폴 포그바의 쐐기 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템포를 찾아가는 데 20분에서 25분 정도 걸렸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정말 잘했다. 또 한 번 무실점 경기를 한 점도 좋았다. 우리의 후반전 경기 방식이 매우 기쁘다. 골을 넣었고 상대는 우리 골문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을 2-0으로 맞이했는데, 여기에는 운도 좀 따랐다. 하지만 1-0 상황에서 우리 수비수들이 무실점을 잘 지켜줬다. 지난 경기에서 비판을 좀 받았는데 경기를 참 잘해줬다. 후반전에는 더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을 향해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자. 칭찬이나 비판을 다 믿지는 말아라. 할 일을 하자. 집에 가고, 회복하고, 다시 내일 오전에 훈련하고. 월요일을 위해 회복하자. 사우샘프턴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는 팀이다. 내가 보고 싶지 않은 게 있다면 우리 팀이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독려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EPL에서 최초로 4경기 연속 3골 차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맨유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4골을 넣고 2골만을 내주며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5골 차로 이겨야 했다. 기록에 놀랐지만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무실점을 유지한 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욕심을 보였다.
또 그는 “맨유가 다시 리그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일이 언제 일어날지는 여기에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렸다. 우리는 확실히 한 팀으로 발전하고 있고, 한 시즌에 우리가 먼 길을 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매일같이 서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하며 요구하자”며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