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서희, 폭로전→마약 또 양성…‘SNS 폭군’ 잠시 주춤

입력 2020-07-11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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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출신’ 한서희 행보가 단연 독보적이다. 물론 부정적으로 말이다.

10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서희는 최근 향정신성약물 관리법 위반으로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법무부 산하 보호관찰소가 지난 8일 한서희를 상대로 불시에 소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서희는 관련 시설에 구금돼 있고, 보호관찰소에선 법원에 한서희의 집행유예 판결 취소 신청을 했다.

현재 한서희의 SNS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한서희는 2016년 한 해에만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0g을 구매한 후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그리고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보호관찰소는 한서희를 상대로 월 1회 이상 불시적으로 마약 성분 검사를 할 수 있다.

한서희가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재수사가 불가피하다. 또 법정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해 2017년 유명해졌다. 또 현재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 피의자이자 공익 신고자로서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한서희는 양현석 YG 전 대표 프로듀서가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6월 서울지방검찰청에 출두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

한서희의 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유명세를 얻은 한서희는 활발한 SNS 활동을 벌였고, 여러 만행을 저질렀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걸그룹 데뷔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페미니스트를 자처 뒤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하리수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류준열을 따라하며 조롱해 사과한 일도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자기 자기 전에 류준열 따라 해보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잇몸을 드러내며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한서희가 류준열을 조롱하려는 의도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판단해 그를 비난했다. 그러자 한서희는 “그냥 악의 없이 사진보고 따라해본 건데 비하라니. 불편하셨으면 죄송하다. 어른스러운 서희가 되겠다”고 사과했다.


한 아이돌 멤버와는 채무 논란으로 공방을 벌인 적도 있다. ‘SNS 폭군’이 따로 없다. 다만 불도저 같은 행보는 또 한 번의 마약 관련 혐의로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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