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한다감, 몰입도 높이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존재감 발산

입력 2020-07-12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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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한다감의 등장으로 극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다감이 맡은 백해숙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미모와 내숭 없이 쾌활한 성격을 지닌 만인의 첫사랑으로, 대학 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흔든 마성의 여인. 어느 날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사라졌던 그가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한다감이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2회에서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했다. 절친 5인방 중 천만식(김원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진행된 장례식에 정숙하면서도 날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검정색 원피스를 착용한 해숙의 등장은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뜻밖의 재회에 당황해 말을 잇지 못하는 4인방과는 달리 변함없는 미소로 농담까지 던지는 그의 여유로움은 확실히 남다른 포스를 풍겼다.

이어 20년 만의 조우에도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남정해(송윤아)에게 여유로운 표정으로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언급하며 도발하는 해숙의 모습은 과거 이들에게 있었던 의미심장하고 복잡한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유발했다.

한다감은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극의 흐름을 뒤흔들 만큼 강렬하고 파격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진 미스터리한 캐릭터 백해숙 역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장면마다 다르게 묘사한 섬세한 감정 연기가 묘한 긴장감을 조성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끈 송현욱 감독과 박효연, 김경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매주 금, 토요일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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