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이강인 영입설에 놀란 발렌시아, 재계약 재차 추진?

입력 2020-07-12 16: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19·발렌시아)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9일(한국시간) 바야돌리드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이강인과 관련된 뉴스가 유럽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유럽 명문구단들의 관심설이 나오자,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붙잡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하려 한다는 등 다양한 소식이 더해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을 통해 이강인의 재계약 거부 소식이 전해진 6일 이후 기다렸다는 듯 이적 루머가 퍼졌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필두로 독일 도르트문트, 최근까지 황희찬이 몸담았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 몇몇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식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흘러나왔다. 실제로 영입을 원하는지, 말 그대로 관심 정도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발렌시아는 2018년 이강인과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 금액(8000만 유로·약 1085억 원)을 매우 높게 설정했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발렌시아에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재정적 여건이 썩 좋지 않은 유럽 구단들이 유망주 영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러나 흥미로운 대목은 발렌시아의 반응이다. 유럽 각국에서 이적설이 쏟아지자 스페인 언론은 12일 “발렌시아가 재차 이강인과 재계약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강인이 이미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그를 쉽게 놓아줄 순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강인은 2년 전부터 출전 기회 확대를 원했지만 발렌시아의 사령탑이 바뀌어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유럽 여름이적시장은 개장했고, 재개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9~2020시즌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올 여름 이강인에게 큰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