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오면 물놀이 전용 마스크 드려요”

입력 2020-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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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가 그룹 계열사와 자체개발한 물놀이용 마스크 ‘오션 마스크’.

오션월드가 그룹 계열사와 자체개발한 물놀이용 마스크 ‘오션 마스크’.

오션월드·김해롯데워터파크 등
고기능 속건제품 무료로 지급
여름 성수기를 맞은 워터파크들이 ‘안전한 물놀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워터파크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시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해 매출을 좌우한다는 여름시즌을 맞으면서 파크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물놀이시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불안을 덜기 위해 전용 마스크를 개발해 지난 주말부터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홍천의 오션월드는 그룹 계열사인 소노인더스트리와 공동개발한 ‘오션 마스크’를 11일부터 1인1매씩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표면이 젖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해 벗고 쓰기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물 속과 물 밖에서 모두 착용할 수 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 역시 11일부터 젖어도 성능을 유지하고, 속건 기능이 우수한 워터파크 마스크를 방문객에게 지급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용인원도 제한을 두고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하루 입장인원을 라카 최대 동시수용인원의 30%로 대폭 축소했다. 입장하는 모든 고객은 체온측정과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고 샤워장도 한 칸씩 띄어 운영한다.

수질관리도 파크들이 많은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오션월드는 하루 최소 6회에서 13회까지 파크 지하의 대규모 여과장치로 물을 순환하고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잔류염소 농도를 법적기준보다 엄격한 0.4∼1.0ppm 범위로 유지하고, LG U+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IOT 실시간 수질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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