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자친구, 빅히트 사단과 파격 변신 “청량 마녀의 유혹”

입력 2020-07-13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여자친구, 빅히트 사단과 파격 변신 “청량 마녀의 유혹”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5년만에 파격 변신했다. 그룹의 정체성인 ‘파워청순’을 큰 줄기로 소심한 변주를 이어가던 그룹은 유혹을 소재로 ‘청량 마녀’로 변신,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상태를 표현한다.


13일 유튜브에선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回:LABYRINTH'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다양한 장르의 곡을 통해 풀어냈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곡 작업에 참여한 타이틀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자친구는 '청량 마녀'로 변신해 ‘애플’을 소화한다.

관련해 소원은 “활동을 하면서 변화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했다. 미묘한 변화가 아니라 ‘새롭다’라고 느낄 정도로 큰 변신을 꾀했다”며 “소속사 직원들도 우리도, 변화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무대 위 우리의 모습에 놀랄 팬들이 걱정될 정도”라고 변신을 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매 앨범 부담감을 느끼는 편인데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선 변신을 했기 때문에 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책임감도 컸다. 무대 위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표정 연기부터 창법까지 많이 노력을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퍼포먼스 역시 곡의 주제인 '유혹'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자신의 삶을 열어가는 당당한 여성상을 표현했고 이전과는 다른 진한 메이크업, 당당한 안무까지 마녀의 모습을 담은 '마녀 퍼포먼스'가 포인트다.

예린은 달라진 눈빛을 언급하며 “역시 여자친구는 믿고 보고 듣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신비는 “멋있는 퍼포먼스와 화려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 것이다. 또 멤버들과 함께 꾸미는 사과나무 춤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멤버들은 이번 앨범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다. 여기에 방시혁 프로듀서를 필두로 피독(Pdogg), 프란츠(FRANTS) 등 빅히트 슈퍼 프로듀서 군단이 앨범 프로듀싱 전면에 나섰다.


엄지는 “본격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신기하고 주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유주 역시 “신기한 경험이었다. 몰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재미있었다.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하고 싶더라”라고, 은하는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렇게 곡 제작에 참여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방시혁 프로듀서님을 필두로 큰 도움을 줬다”라고 작업 소감을 말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눈의 시간', '거울의 방', 'Tarot Cards', 'Crème Brûlée', '북쪽 계단'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오늘(13일) 저녁 6시 발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