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원지방병무청 만난’ 김호중, 이번엔 병역 의혹 해소할까

입력 2020-07-14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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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김호중 병역 특혜 의혹
“강원지방병무청 만났지만 문제될 행동 없어”
병무청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 부과 예정”
김호중의 병역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호중 측이 다시 한번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금일 보도된 김호중이 청장과의 사적만남에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한다.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게 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병역 관련 문의차 방문했을 뿐,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S 매체에서 주장하는 김호중 군 연기 기간인 730일 초과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다. 현재 730일 중 90여 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7월 3일 신체검사를 새로 받았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재검신청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병역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공식적으로 발표할 테니 부디 추측기사나 허위제보 기사를 자제 부탁한다”고 전했다.

앞서 SBS funE는 김호중과 강원지방병무청장과 사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에 김호중 측은 만남은 사실이지만, 재검 등에 대한 청탁이나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병무청도 12일 해명자료를 통해 김호중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병무청은 “병무청장(본청)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 부탁받은 사실이 없다. 현재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이다. 병무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본청 병무청장과 만남은 없었지만, 지청장인 강원지방병무청장과의 만남은 소속사 입장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병무청 부대변인은 14일 동아닷컴에 “우선 병무청장 이름으로 해명자료가 배포되기에 추가적으로 언급할 답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호중과 강원지방병무청장의 사적인 만남에 대한 내부 감사 질문에는 “본청장(병무청장)이 기관을 대표해 입장을 내놨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김호중 관련 문제나 지방청 관리에 대한 추가 입장에 대해서는 “당장은 없다. 김호중 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김호중과 병무청 ‘커넥션 의혹’. 그 원인은 처음부터 명확하지 않았던 해명에 있다. ‘아니니깐 아니야’라는 식에서 시작된 입장이 논란을 키웠다. 애초 반박할 수 없는 설명과 상황이 입장문에 담겨야만 의혹은 사라진다. 그렇지 않다면 김호중 병역 특혜 의혹은 계속된다. 재검 결과에 따라 의혹이 또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김호중 측이든 병무청이든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 절대 반박할 수 없는. 그렇지 않다면 김호중 병역 의혹은 도돌이표다.

● 다음은 김호중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호중 청장과의 사적만남에 관련해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드립니다.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을 만나게 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역 관련 문의차 방문했을 뿐, 어떠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한 매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김호중의 군 연기 기간인 730일 초과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730일 중 90여 일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이며, 7월 3일 신체검사를 새로 받았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재검신청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후 병역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할 테니 부디 추측기사나 허위제보 기사를 자제 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병무청 공식입장 전문

가수 김호중과 전직 매니저 등의 갈등 상황에서 김호중의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치 병역특혜 로비시도가 있는 것처럼 “병무청장에게 부탁드리겠다”라는 사적 관련자의 주장 인용 보도

병무청장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하여 어떤 누구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부탁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현재 가수 김호중은 재신체검사 중에 있으며, 병무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의무를 부과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가수 김호중과 관련하여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당부 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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