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야놀유소년야구단은 13세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 1차전에서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을 6-2, 2차전에서는 지난해 2개 대회 우승팀인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황태우 감독)을 6-0으로 이겼다. 8강전에서는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에 2-1로 힘겹게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연맹회장배 우승팀이자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이태경 감독)을 14-1로 쉽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남양주시야놀유소년야구단은 전통의 강호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도 3-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시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우승해 유소년야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인정받다 보니 올해 첫 대회인 만큼 더 부담도 많았다.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해 기쁘다. 운동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우승보다도 마음껏 실외에서 운동할 여건이 빨리됐으면 한다. 남양주시(조광한 시장)는 완벽한 시설의 유소년전용 야구장이 잘 갖추어져 우승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산(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중학교에서 선수활동을 할 예정이다. MVP에 뽑혀 좋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중에 LG트윈스 김현수, kt위즈 강백호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11세 이하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꿈나무리그 백호부에서는 전 LG 트윈스 챔피언스클럽 최정기 소장이 지도하는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횡성군과 함께 철저한 방역대책에 중점을 뒀다. 4개 구장을 갖춘 횡성베이스볼파크 덕분에 보다 수준 높은 유소년야구를 할 수 있었다. 방역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해주신 장신상 횡성군수님과 횡성군, 체육회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3회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과
●새싹리그(U-9) ▲우승=서울 위례유소년야구단(장동웅 감독) ▲준우승=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MVP=이상(서울 위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경기 의정부회룡유소년야구단(박철현 감독) ▲MVP=권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백호 ▲우승=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준우승=경기 하남닥터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안규영 감독) ▲MVP=전시우(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MVP=이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신창호 감독) ▲준우승=경기 광주시퇴촌유소년야구단(김익 감독) ▲MVP=박진권(충남 보령시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U-15) ▲우승=경기 평택오성중학교(유영대 감독) ▲준우승=인천 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MVP=안선휘(경기 평택오성중학교)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