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 발족

입력 2020-07-16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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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전문가 참여 기술위원회 14일 첫 회의
방류 추진단계별 주요사항 기술자문· 결정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대표 최홍훈)은 14일 벨루가의 방류와 관련한 방류기술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0월 말 벨루가 방류를 최종 결정한 뒤 본격적으로 방류 계획을 준비해왔다. 러시아 프리모스키 아쿠아리움, 일본 카모가와 아쿠아리움, 대만 국립해양박물관, 영국 멀린사 등 해외자문단을 통한 벨루가 방류 계획 논의도 지속해왔다.

최종 방류 장소 및 벨루가 방류 가능 여부 등 주요 의사결정 사항은 향후 방류기술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방류기술위원회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김성태 연구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안용락 실장과 NGO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동물을 위한 행동’ 전채은 대표 등 고래 생리 생태 전문가와 NGO 단체장으로 구성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현재 여러 방류후보지에 대한 환경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벨루가의 건강 및 방류적합성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후 방류단계로는 건강관리 및 적응 훈련, 이송 준비를 거쳐 최종 방류지로 이동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벨루가의 적응 여부에 따라 각 단계별 기간이 유동적이며, 코로나 19가 호전되는 시기를 9월로 예상할 때 2021년까지 방류적응장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현재 벨루가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에서 건강한 상태로 방류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관리받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벨루가 방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벨루가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방류에는 야생적응 등에 다소 기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해 중국 상하이 창펭 수족관 벨루가의 경우 방류 결정부터 아이슬란드 이동까지 총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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