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라스’ 케이윌 “화재로 반려묘 사망, 불길 뛰어들었지만…”

입력 2020-07-1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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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라스’ 케이윌 “화재로 반려묘 사망, 불길 뛰어들었지만…”

가수 케이윌이 화재 사고로 반려묘를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야! 너두 할 수 있어’ 특집으로 꾸려져 채정안, 박성호, 케이윌, 김우석이 출연했다.

이날 케이윌은 “SNS를 꽤 오랫동안 중단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 집을 두 시간 정도 비운 사이 집에 불이 났다. 뛰어 올라가 문을 열었는데 연기가 자욱해서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119에 신고를 한 뒤 집으로 들어갔다”며 “피규어가 녹아내리는 걸 보고 충격 받았다. 불이 정말 무섭다”고 슬픈 기억을 되짚었다.

당시 혼자 살던 케이윌은 반려묘 삐약이를 키우고 있었다. 삐약이를 구하기 위해 세 번이나 집에 들어갔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고, 자신의 안전마저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옥상으로 대피한 케이윌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삐약이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구조대원이 사람있냐고 물어봐서 고양이가 있다고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근데 결국 고양이는 질식사했다. 그 아이를 안고 울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반려묘의 사망에도 케이윌은 함께 슬퍼할 팬들을 걱정해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그는 “일부러 이야길 안 했다. 이후 콘서트를 하는데 팬들의 선물 대부분이 고양이 선물이었다. 그러다보니 잊을 만 하면 계속 생각나더라”며 “그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 보여드리지 않으려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SNS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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