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러브 측, 신민아 폭로에 반박+대응 예고…보토패스 불똥

입력 2020-07-16 1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아이러브 측, 신민아 폭로에 반박+대응 예고…보토패스 불똥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 괴롭힘 피해를 폭로한 가운데 前 아이러브, 現 보토패스의 소속사가 이를 반박했다.

신민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소식을 전한데 이어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15일 신민아는 “현재 36kg”이라고 체중계 사진을 게재하며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다. 괜찮은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다. 내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해야한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 받고 싶다. 이 글도 몰래 보고 있을 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러다 쓰러져 죽을 것 같다. 내가 죽는 것을 원하는 거냐. 몰래 보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숨지 마라. 지금도 충분히 괴로우니까 제발 괴롭히지 마라”고 덧붙였다.

이날 밤 신민아는 유튜브 채널에도 음성이 담긴 의미심장한 영상을 남겼다. 해당 영상에서 신민아는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고 휴식을 취해야할 것 같다. 어제 경찰 분께서 나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잊지 않겠다”고 전하며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 나 정말 괴로우니 제발 괴롭히는 거 멈춰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촬영을 다시 할 수 있을 상태가 되겠다 싶을 때쯤 다시 돌아오겠다. 걱정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영상을 끝맺었다.

신민아는 인스타그램에서도 유튜브에서도 폭로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온라인상에는 신민아가 과거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주장이 등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해 4월 데뷔한 아이러브는 그해 11월 7인조로 개편됐으며 이후 신민아를 포함 네 명의 멤버가 탈퇴했다. 남은 세 멤버들은 재정비를 거쳐 내달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앞둔 상황.

보토패스(前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는 16일 공식 SNS를 통해 신민아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신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 중”이라며 “회사는 휴식중인 신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였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소속사와 아이러브(ILUV)의 전 멤버 6명은 신민아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부인하며 “신민아가 대면을 거부하고 있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으나 심한 불면증 등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다고 본인의 SNS계정에 밝히고 있기에 이해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건강이 회복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아이러브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근거 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토패스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추가적인 설명을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러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체됐으며 잔류한 멤버들은 보토패스에 합류, 재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토패스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은 신민아는 사실상 연습생으로 돌아가게 된 것. 관계자는 “신민아의 전속계약 해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계약이 유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