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민경, 광고 논란 결국 사과 “부족했고 미숙, 불편함 드려 죄송”

입력 2020-07-17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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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민경, 광고 논란 결국 사과 “부족했고 미숙, 불편함 드려 죄송”

다비치 강민경이 결국 사과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15일 강민경과 한혜연 등 스타 유튜버의 간접광고 논란을 제기했다. 이들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콘텐츠 영상에서 소개한 제품들이 사실 PPL(product placement)이며 협찬과 광고를 통해 수천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오해”라며 “광고가 진행된 부분은 ‘광고를 진행했다’고 영상 속이나 해당 영상의 ‘더 보기’란에 모두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화제가 된 속옷 추천 영상과 관련해서는 “추후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하여 사용해도 되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된 부분”이이라며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었다.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사 몰이나 스폰서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내 영상 자체에는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기획에 맞게, 그리고 광고주와 협의된 내용에 맞게 적절한 광고 표기를 진행했다. 나는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17일 오전 강민경은 사과의 입장을 담은 장문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며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내가 진행하고 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 데 있어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다”고 고백했다.

강민경은 “그간의 내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면서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내 채널을 아껴준 구독자 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내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나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혜연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광고·협찬을 받은 ‘슈스스’(한혜연) 콘텐츠에 대해 ‘유료 광고’ 표기를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작해왔으나, 확인 결과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콘텐츠는 즉시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표기해 수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철저한 제작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 광고 논란 관련 강민경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민경입니다.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습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 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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