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김민성 35일만에 복귀, 부상자 속출 LG의 위안

입력 2020-07-19 15: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민성.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주전 3루수 김민성(32)이 35일만에 돌아왔다.

류중일 LG 감독은 1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오늘 김민성이 등록됐다. 처음에는 뒤에서(천천히) 준비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더라. 인사하면서 몸상태를 물어보니 ‘너무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민성은 곧바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손호영은 말소됐다.

김민성은 6월 15일 내전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2경기에서 타율 0.288(104타수 30안타), 1홈런, 15타점, 출루율 0.364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낸 데다 수비 공헌도도 높아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구본혁, 손호영, 백승현 등이 돌아가며 그 자리를 메워야 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17일과 18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 3타점을 기록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류 감독은 “연습경기가 다음 주에 대학 팀과 한 차례 잡힌 것이 전부다. 어제(18일) 경기 마치고 퓨처스 팀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본인(김민성)도 의욕을 보여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이형종이 복귀하며 완전체 라인업 구축을 꿈꿨지만, 주전 중견수 이천웅이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황영국의 투구에 맞아 왼쪽 손목뼈가 골절됐다. 약 4주간 이탈이 불가피하다.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18일 경기 도중 엉덩이 부위 근육통을 호소해 교체됐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류 감독은 “라모스는 오늘은 출장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당분간 홍창기가 이천웅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홍창기는 18일까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48(105타수 26안타), 1홈런, 8타점, 출루율 0.396을 기록했다. 선구안이 뛰어나고 강한 어깨를 앞세운 수비도 갈수록 일취월장하고 있어 현재로선 리드오프가 가장 잘 맞는 옷이라는 분석이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