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잡은 베이징, 토트넘 이적 어렵다?

입력 2020-07-19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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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24)에게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잔류를 요청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베이징이 김민재에게 팀에 잔류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김민재는 자신에게 잔류를 요청한 구단의 방침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 전북 현대에서 베이징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2021년 12월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다.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기려면 1년 5개월을 기다려야만 한다. 당장 이적을 위해선 베이징의 동의가 필수다. 이에 따른 이적료도 발생한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은 토트넘으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고자 했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희망했지만, 베이징과 이적료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은 약 200억 원을 원했던 반면 토트넘은 150억 원 선에서 이적료를 책정한 뒤 협상을 진행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토트넘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베이징과 협상하고 있다. 김민재는 토트넘에 입단하길 원하지만, 토트넘이 제시한 이적료가 베이징이 원하는 금액과는 차이가 크다”고 17일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베이징은 김민재의 잔류에 무게를 뒀다. 중국 슈퍼리그는 25일부터 무관중으로 시즌 개막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슈퍼리그는 2월 22일 개막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해온 상태였다. 베이징은 26일 충칭 리판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개막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김민재의 대체자를 구할 여유가 없었다. 현재 분위기라면 당장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적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EPL 여름이적시장은 10월까지다. 스카이스포츠는 “베이징이 올 여름 ‘빅 오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민재의 이적 여부에 여지를 남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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