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당신이 망한 진짜 이유” 창플지기의 뼈 때리는 조언

입력 2020-07-20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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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가게 문 닫겠습니다
(한범구 저 | 비즈니스맵)

창업을 원하는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가. 이 책을 집어라.
초보 자영업자들의 치열한 생존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제목부터 친절하지 않다. ‘내일, 가게 문 닫겠습니다’. 단 한 줄의 문장이지만 가슴이 철렁하다.

저자 한범구는 15년간 자영업계에 몸을 담아오며 속절없이 무너지는 초보 영업자들을 지켜보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실패의 구덩이 속에 빠지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창플’을 세웠다. 창플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의 플랫폼)’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유튜브 채널(창플TV), 온라인커뮤니티(창플카페),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초보 자영업자들을 돕고 있다.

‘모든 직군의 결말은 치킨집’이라는 말이 있다. 자영업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인생루트가 된 듯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더 많은 사람들을 창업시장으로 내몰고 있다. 이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창업을 할 때에도 공부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는 시대이다. 저자는 요리법, 가게 운영법과 같은 노하우(Knowhow)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가 하려는 업의 본질을 꿰뚫는 ‘노와이(Knowwhy)’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그래서 곧바로 자영업 성공법이나 노하우를 꺼내들지 않는다. 다양한 실패 사례를 통해 자영업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초보 자영업자가 먼저 마음자세를 잡도록 한다. 물론 실패 사례를 이야기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실패 사례를 통해 깨닫고 알아둬야 할 것들을 친절히 알려준다.

초보자영업자는 누구 때문에 망하는가. 어떻게 망하는가. 초보자영업자의 착각은 어떠한 것들인가. 궁금한가. 이 책을 집어라.
이 질문들은 고스란히 이 책의 목차이기도 하니까.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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