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 결실…센트럴리그 출신 파이터들, ARC 002서 두각

입력 2020-07-22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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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이정현(오른쪽)이 18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2 대회에서 유재남을 상대로 강력한 펀치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가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갖춰 호평을 받고 있는 센트럴리그가 또 한번 일을 냈다.
로드FC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RC 002’ 대회를 열었다. 센트럴리그 출신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의 결실을 보여줬다. 승리한 8명의 파이터 중 6명이 센트럴리그 출신이었다.

이날 최고의 파이팅을 보인 신유진(16·송탄MMA멀티짐)과 이정현(18·싸비MMA)은 10대 파이터들로,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한 초특급 유망주들이다. 신유진은 지난해 12월 굽네몰 로드FC 057 XX에서 데뷔할 때부터 떡잎이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다. 로드FC 역대 최연소(만 15세 6개월 29일) 파이터로 데뷔해 공격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ARC 002에서도 박지수(20·로드짐 군산)를 1라운드 2분20초 만에 펀치로 TKO시키며 격투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현 역시 데뷔전에서 6전의 고동혁(23·팀 스트롱울프)과 화려한 타격전을 펼친 끝에 펀치 TKO로 승리했다. 이번 ARC 002에선 15세 위의 베테랑 유재남(33·원주 로드짐)마저 꺾었다. 2전에 불과했던 이정현은 15전을 치른 선배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했다.

운동을 시작한지 12년 만에 ARC 002에서 종합격투기 프로선수로 데뷔한 최 세르게이(31·아산 킹덤MMA)도 센트럴리그 출신이다. 2016년부터 프로무대를 노크해온 최 세르게이는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황창환(24·팀 피니쉬)을 강력한 펀치로 1라운드에 잠재웠다. 박찬수(24·싸비MMA)와 소얏트(27·향남MMA)도 승리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출신들의 실력을 증명했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센트럴리그에서 배출된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며 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어린 유망주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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