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정우성 “새로운 평화의 길로 가는 것…소시민의 바람” 울컥

입력 2020-07-2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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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영화를 본 이후로 잠시 울컥한 마음을 달래며 말을 이어갔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에서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으로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 ‘강철비’에 출연했던 정우성과 곽도원은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 ‘강철비2 : 정상회담’에 출연했다. 정우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았고 곽도원은 북한 최고 권력자의 경호를 전담하는 호위총국 수장 ‘박진우’ 역을 맡았다.

정우성과 곽도원 외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다정다감한 의사 ‘정원’ 역을 맡았던 유연석이 이 작품에서 남한 및 미국과 최초로 협상 테이블에 앉은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인 북한 위원장 ‘조선사’ 역을 맡았다.

정우성은 “‘유령’은 20년 후에 잠수함에 올랐다. ‘유령’과는 다른 스토리에 다른 갈등이지만 또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간은 그렇게 지났는데 바뀌지 않은 현실은 분명한 것 같다”라며 “두 번째 영화를 봤는데 감정이 치고 올라와 머리가 멍하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가던 중 정우성은 잠시 울컥한 마음을 달래며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의 과거의 불행이 새로운 평화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 소시민으로서의 그런 바람이 크게 드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등이 출연한다. 7월 29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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